2008년 07월 21일
서플 3회 참가 후기
들어오자마자 정신없이 자다가 이제 깼습니다.
기억력이 나빠서 까먹기 전에 후기 써 놓아야 할 듯...
1. 우선, 다른 동맹원 둘의 특집 '고양이 책'에 관하여 하고 싶은 말

보다시피 저도 한 권 못 받았습니다.
꼴랑 30부 찍어 판 lence, Rando
이러는 거 아니다~~~. 너네 그래놓고 저번에 CB매거진 1.5는 하나씩 잘 챙겨갔겠다~~~?
게다가 뭐? 안 줘? 못 줘?
용서치 않겠다!!!!
씨익씨익
2. 언제나 훈늉한 삼동이님들
오늘도 친절하고 서비스 만점이시더군요.
의자도 정말 좋고....밤 새고 피곤한데 의자로 인한 피로를 못 느꼈습니다.
이번에 최고였던 건 바로 얼음물과 우산처리용 비닐 제공. 생수통을 얼려서 놓아두셨더군요. 바닥에 휴지도 한 장 깔아놓는 센스.
덕분에 오후 2시가 될 때까지 차가운 상태로 계속 마실 수 있었습니다. 흑흐그흐그흐 사랑합니다 삼동이 님들.
감동 먹고 운영진 쪽에 커피믹스 다발 투척했는데 다음엔 더 좋은 거 해드리고 싶음...
3. 언제나 감사한 식량보급
옆부스 아그님, 식량보급 해 주셔서 무한히 감사합니다. 빵 진짜 맛있더라구요 ㅠㅠ
서플 측에서 제공해 준 얼음물까지 곁들여서 우걱우걱 정신없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망이님 김밥하고 과자도 맛있었어요ㅠㅠㅠ 빈 속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중간에 해양심층수인가, 보급해 주신 황금숲토끼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 생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꽤 맛있네요.
삼다수랑 비교해도 될 듯.
다들 복 받으십쇼! 먹을 거 주는 사람이 최고로 좋더라.
4. 카피책 질
급조에 B5사이즈라 어쩔 수 없이 이*피존을 택했는데, 예상은 했어도 솔직히 결과물은 마음에 안 드네요.
저는 컴원고라서 한 장 마무리 지을 때마다 레이저 프린트로 인쇄해서 모아레 발생 여부나 문제 부분 체크해서 수정하는데요.
행사중에 샘플로 출력해 온 그림하고 비교하면서 OTLOTLOTLOTL이러고 있었습니다.
조정을 여러 차례 한 후에 보냈는데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게 떡진 인쇄질에 종이질도 솔직히 맘에 안 들고....이런 종이 잉크 먹어제끼는 종이일 텐데...카피책이라서 까만 먹칠 최대한 줄이고 톤으로 발랐는데 희미하고 모아레 지고...중얼중얼
동맹원 셋 다 디자인과 출신이라서 "출력물을 psd를 받아도 경악인데 jpg으로 달라고?!!!"에 일단 질리고.
이때까지 인쇄 몇 차례 겪으면서 동인지 인쇄소에 쿽도 일러스트레이터도 못 다루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에 당황하고.
한국 동인지 인쇄 현실이 많이 황폐하네요...아쉬울 따름.
아. 행사 때 늘 샘플 출력 종이들 갖고 가니까, 혹 책에서 마음에 드시는 그림을 깔끔한 버전으로 한 장 더 갖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대부분 식자나 효과음 안 들어간 버전이라 쓸모는 없겠지만 저는 갖고 있어봤자 재활용 쓰레기밖에 안 되는 고로...o<-<
솔직히 늘 이해가 안 가는 게 옵셋 인쇄본보다 집에서 뽑아 본 레이저 프린팅 버전이 훨씬 까맣고 깨끗하더라고 ...(ㄱ-)
다시는 카피책 안 낼 겁니다. 내더라도 집에서 레이저 출력한 걸로 만들지...(CB매거진 1이 그래서 인쇄퀄이 좋았거든요)
5. 무력개입 2 완매
부족한 책인데도 데려가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시 경에 다 팔고 나왔습니다.
책 퀄이 영 썩쓰할 것 같아서 새벽에 부랴부랴 전단지 작업해서 곁들여 드렸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전단지도 썩쓰하네...o<-<
일러스트레이터로 바로 인쇄 걸면 원래 프린터 스풀에 안 뜨는지 캔슬이 안 되더군요.
출력 상태 보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기가 막힌 오타 하나로 비문 발견! 멈춰! 프린터야! 아놕!
그리고 불발. ASTE 문법도 몰랐다 파문. 흐그흐ㅡ그흑
6. 무력개입 2호 재판 예정
없습니다 (....)
그...저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다른 동맹원 둘이
"우와 100부 찍으니 딱 적당하고, 딱 적당한 시간에 짐도 하나 없이 밖으로 나올 수 있어!!!!"
"앞으로도 100부만 찍어야겠어요!"
과연 귀찮은 거 싫어하는 AB형 기질 어디 가나 했다....(그러나 솔직히 본인도 공감하고 있었다)
"(인쇄퀄 맘에 안 들어서 중얼거리다가) 재판 예정 있어?"
"(둘이 입을 모아) 미쳤어요?!"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Rando양의 명언
"한번 손을 떠난 책은 돌아보지 않는다"
"아 예"
"차라리 새 책을 내죠"
...그렇다고 합니다.
인쇄질이 등등이 썩쓰해서 다시 쳐다보기도 싫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도 같고...
음....그냥 피를 저주해 주십시오. 안 그래도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기질의 AB형이 셋이나 모였습니다....
게다가 셋 다 요즘 업무 폭주 상태라서 같이 듣는 일본어 수업도 자꾸 제껴먹는 판입니다.
통판도 당분간은 안 될 것 같은 게, 요즘 회사 일이 하도 폭주해서 최근 통판 처리도 못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거 보낼 시간도 안 되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우체국 방문할 수 있는 시간대에 자리를 못 비우는 상황입니다.
그럼 점심시간엔? 부족한 수면 보충하느라 잤습니다 (-_-)
혹시 통판 건으로 많이 기다리고 불만 가지셨던 분 계시면 공개적으로 사과 드릴게요.
이번 주에 모두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확실하게 예약하시는 분이 100명쯤 계신다고 하면 제대로 옵셋으로 뽑고 컬러 표지로 낼 마음이 아주 없진 않은데,
답글에 100부 더 찍어도 매진 될 거라고 고마운 말씀 해 주신 분 계시지만 이때까지 팔아본 페이스를 보면 그건 아닐 것 같고요.
또 다른 사항은 다음 서플이 11월이라는 거....
중간 텀이 워낙 기니까 이렇게 되면 "CB매거진 1 + 무력개입 1, 2 + 추가원고" 해서 11월에 합본 100부쯤 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됩니다. (좀 비싸도 100부 정도는 어떻게 팔리겠거니...)
7. 다른 더블오 동인지들
이 뭐 하나같이 우리 거보다 재밌다고 OTLOTL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센스 너무 좋으심...
이개랙님 책 '마이 스타즈' 보다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8. 행사 분위기
음...이번에는 묘한 게.
황폐한 몸 상태 때문인지 폭풍이 몰아치는 날씨 때문인지 장소 때문인지 행사에 와 있다는 느낌보다 동창회 참가해서 구석에 멍하니 우울하게 있었다는 느낌...
천장 높고 크게 오픈된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북적북적 하는 분위기에 활력을 받아가는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너무 아늑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달까....(취향이 좀 희한합니다만 평소에 못 느끼는 이색적인 감각이라서...그래서 재래시장이나 대형 시장 가는 거 좋아하거든요.) 원래 양일 때 일요일은 좀 이렇다고도 하는 거 같은데....
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행사 자체는 매우 훌륭하고 좋았습니다. 책상도 깨끗하고 의자는 푹신하고 진행도 무탈하고. 행사 여러 번 진행하면서 운영진 쪽에도 점점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기분이더군요. 앞으로도 수고해 주세요, 늘 번창하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탈로그가 정말 예술이었고....몇 가지 의견 반영되어서 조금 기뻤고...-///-
그런데 이번 9월은 왜 패스인지 모르겠는데 많이 아쉽네요. 내고 싶은 책 많은데...콘티도 쌓였고....
그럼 왜 코믹 안 가냐고 하실 지 모르겠는데 거긴 북적거리다 못해 아스트랄인 데다가 의자도 뭣도 다 불편해서...
옛날에 참가한다고 5만원 입금한 후에 연기시킨 적 있는데 그거 어떻게 처리 가능하냐고 메일 보냈는데 답도 없더군요.
짜증나서 상종 안 할랍니다.
9. 샘플 책
전 샅샅히 훑어본 다음 안 사셔도 뭐라고 안 하니까 다른 분들 사시는 데 막거나 그러지만 않으면 내 놓은 샘플은 얼마든지 보셔도 됩니다.
다 보고도 사실 생각 안 들면 그것밖에 안 되는 책이려니....
물론 데려가 주시면 무한히 굽신굽신
10. 이 미친 놈의 날씨
2시 경에 밖으로 나왔을 때는 내리는 게 아니라 쏟아부어대는 수준이더군요.
행사장에서 보았던 어떤 분이 카트 끌고 가시던데 저거 다 안 젖나 모르겠다 싶었음...
다들 피곤해서 고기나 기름진 건 별로고 보양식으로 닭한마리나 먹으러 가자 하고 있다가 바로 근처에 무슨 면옥집이란 데가 있어 들어갔는데 간만에 건진 맛집이었습니다. 정신없이 먹었네요. 익힌 부추와 닭국물에 물김치 맛이 아주 그만.....
행사장 위치가 여기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1. 앞으로의 예정
일단 금주 중에 미루고 있던 오펜 번역 다 해서 발송하겠습니다. 기다리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주로 넘기면 또 지옥의 업데이트 작업에 걸려서 무한 연기....
앞으로 12월까지 계속 이 모양일까....아 모르겠네요.
다음 주에 또 회사에 파란이 일어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그리고 싶은 걸 잉크대화에서 찍찍 갈겨서 계속 올리는 식이 될 거 같습니다.
12. 마감
저번 책은 3일동안 했는데
이번 책은 1.5일
반으로 단축해도 하나도 안 기쁜 기록도 있군요 o<-<
콘티가 머릿속에 다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었지만...
다음에는 진짜 널널하게 마감 마쳐보겠다고 다짐 중입니다.
마감 할 때 세상에서 제일 방해되는 건 다른 게 아니고
관심 가져 달라고 미친 듯 보채는 이놈의 고양이들....
...내가 이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고양이 설정에 번뇌를 못한다능...두 사람 책에 참가할 생각이 안 든다능...
13. 마지막으로
끝으로 책 데려가신 분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재미는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급조라서...
잘 보셨으면 감상글 한 마디라도 남겨주시면 힘이 나겠습니다. (비굴)
# by | 2008/07/21 05:00 | 책장사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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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개입2를 아는 분이 사다주셨는데 마지막남은 한 권이었다는 것 같습니다. 와아와아 부스 접는데 사오셨대요...ㅠㅠ 그분께 책 도착하면 감상남기겠습니다.
그리고 그럼.... 고양이책은 재판하는 걸까요(소심소심) 그리고 전 "CB매거진 1 + 무력개입 1, 2 + 추가원고" 도 좋습니다...^^
고양이책은 아마도 재판을 안 할 듯합니다. 쟤네가 부크럼이 많아서요.
저도 합본 내주시면 사러 갑니다>.<
마이스터들 성격은 참...
...모났죠. 희한하게 모 났는데도 귀여워 보이는 것은 역시 콩깍지...
용기를 내세요.
언젠가는...언젠가는?
완매 정말 축하드립니다!! 많이 피곤해보이셨는데 이럴땐 푹-주무시는게 최고.최고죠
(일찍들어가신거에 좀 아쉽지만..<<어이)
다음책도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나중에는 꼭 같이 놀아요 =3
11월에 새로운 오펜 회지는 꼭 할 겁니다 =3 관심 가져주셔서 전 감사하네요
100부 찍었는데 의외로 여러 권을 사 가신 분들이 많고 지인 것들 빼고 나면 실제로 판매한 건 그다지...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
그린 보람이 있네요.
><)/우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으앙ㅇ아ㅓㅏ어 못사긴했지만 넘 아쉽긴하지만 그래두 이미 ㅠㅠㅠ이미끝났으니 쩔수없죠 으악ㄱ다른분들 동인지도 넘 탐났는데 서코도 멀지만 서플도 멀군요 ㅠㅠㅠㅠ 수고하셨구 완매 축하드려요!
합본 예정 꼭 실행되면 좋겠구 ^0^..........앞으로도 힘내시란!!><
이거 가슴 한 구석이 막 시리기 시작하네요 어흑흑흑 ㅠㅠㅠ
어차피 책은 그 한참 전에 팔렸기 떄문에 조금만 일찍 오셨어도...(못박기)
합본 신경 써보겠습니다.
바쁘셨을텐데 행사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ㅠㅠ늦게나마 링크 신고 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책 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링크 감사...
합본 꼭 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
참가자인 주제에 11시에 와버려서 지 부스 버려두고 당장 5층 올라간 보람이 이렇게::: (뭣?!!)
다음에 합본 내시면 또 살거여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딱 알맞습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려요!